오늘은 정말로 쾌적한 가을 날씨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보니 우리 동네에는 황금빛 가을 잎사귀가 산들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대로 멈춰서서 오늘은 정말로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바로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러 나갔다. 초록색 잔디와 빨간색 잎사귀들이 호수 주변을 장식하고 있었다. 호수에는 작은 배들이 놓여있어서 사람들이 그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나도 소풍 가방을 들고 호수로 향했다. 햇살에 반짝이는 호수를 바라보며 배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으며 걷는 것은 정말로 기분 좋은 일이었다. 바로 하루의 운동도 할 수 있었다.
점심때는 가을 향기를 맡으며 호수 앞에서 소풍 도시락을 먹었다. 롱패딩을 입지 않아도 충분히 따뜻한 옷차림으로 정말로 편안했다. 각각의 잎사귀들은 서로 다른 색깔과 모양으로 이뤄져 있었다. 나무들은 점점 더 많은 잎사귀를 떨어뜨리고 있는데, 이 모습이 산책을 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점심 이후에는 산책로를 따라 또 다른 호수로 이동했다. 이 호수는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늘어져 있는 나무 그늘을 피해 무릎을 꿇고 앉아 호수를 내려다보았다. 호수의 푸른 물 위에 떠 있는 나뭇잎들은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환상적이라서 며칠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저녁에는 한적한 공원으로 가서 쓰러져 있는 나뭇잎 속에서 걸어보았다. 붉은 잎사귀들이 함께 노랗거나 오렌지색 잎사귀들과 어울려 참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공원은 정말로 평화롭고 조용해서 마음이 안정되었다. 가을 향기를 맡으며 한참을 산책하며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을 구경했다.
하루가 저물어 가는 시간에는 여러 잎사귀들이 바람에 실려 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지면서 붉은 노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오늘 정말로 쾌적한 가을 날씨에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순간들을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로 감사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추억은 영원히 나의 마음 속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