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따뜻한 봄날씨가 왔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햇살이 내 방 창문을 비추어 주었고, 집 밖으로 나서자 산들도 싹싹 봄 풀이 돋아났다. 그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따뜻한 봄날씨를 좋아한다. 바람이 부는 정도도 딱 좋아서, 가벼운 외출을 즐길 수 있는 기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일찍 나가서 주변 공원을 돌아다닐 생각이다.
먼저 공원에 도착해서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노래소리가 느껴진다. 아이들은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아주거나, 커플들은 푸른잔디밭 위에서 함께 정원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나는 한참 돌아다니다 자전거 대여소를 발견했다.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 타기를 하기에 딱 좋아서, 빌릴 생각을 하면서도 기분 좋아하게 웃음이 찾아온다.
자전거를 빌려 타기 시작하면서, 햇살에 물든 나무들, 꽃들, 그리고 지난 겨울에 잠든 나들길에 익숙한 사람들이 맞은편을 보며 인사를 하고 있다.
타고 있으면서 공원의 차분한 분위기와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른 꽃들의 향기도 내뿜는다.
한 바퀴 돌고 나니, 내가 자주 가던 카페가 눈에 보인다. 이번에는 잠깐 들려서 커피 한 잔을 마시기로 했다.
카페에 들어가면 따뜻한 커피향이 나를 맞이해준다.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 나오고 아늑한 인테리어도 나를 기분 좋게 해준다.
그리고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가까운 창가 자리에 앉는다. 창 밖으로 보면 카페 앞에는 꽃들이 피어있는 정원이 있고,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뜻한 커피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느긋한 점심 식사로 산책로에서 즐길만한 음식점을 찾아 향긋한 냄새가 나는 식당에 들어간다.
식당 안은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봄에 어울릴만한 꽃들이 선명한 색으로 꾸며져 있다.메뉴판도 봄 시즌 맞춤 메뉴들이 곱게 나열되어 있어서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이 된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 양 햇살이 내리소서 있는 날에는 조금 특별한 메뉴를 주문해 봤다. 식사를 즐기는 동안 테이블 위에는 예쁜 꽃잎들로 꾸며진 메뉴판이 놓여진 곳을 찾지 못해 지나가는 사람들로 한껏 분주해지고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밖으로 나섰다. 아직도 햇살이 따뜻하게 내 몸을 감싸고 있다. 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운전 소리도 섞여들린다.
공원으로 들어서면 햇살 아래 사람들이 마음 대충 나누며 놀고 있다. 한순간, 많은 사람들이 봄날이라고 잘 표현하는 듯한 행동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나도 이 행복한 봄날을 품고, 공원 안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어제와 달리 날씨도 좋고 기쁨이 넘치는 하루였다. 이런 날이 계속되길 바라며, 나도 오늘 같은 따뜻한 봄날을 더욱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